본문 바로가기
  • 사는게 집이다
부동산 정보

10평 단독주택, 건축비는 얼마일까? – 실제 시공비용 상세 분석

by 내돈내집 2025. 7. 11.

 

많은 사람들이 “작은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로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미니멀 라이프’나 ‘자급자족’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0평 내외의 소형 단독주택이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집이 작다고 해서 건축비까지 작게 들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건물은 작아도 **기초공사, 설비비, 인건비, 인허가 비용 등은 큰 집과 비슷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의외로 많은 예산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10평 내외 단독주택을 짓는 데 필요한 실제 공사비용**을 건축 단계별로 나누어 분석하고,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실질적인 팁까지 상세히 정리해드립니다. 직접 집을 짓고자 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의 단독주택 거리

 

건축비의 기본 구조 이해하기

 

단독주택의 건축비는 흔히 "평당 단가"로 이야기되지만, 실제로는 건축비용이 세분화되어 있고, 집의 규모가 작을수록 평당 단가는 높아집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초공사, 설비, 인허가 비용은 면적과 무관하게 고정비용
  • 규모가 작아질수록 비례비용보다 고정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짐
  • 10평 단독주택의 경우, 평당 250~350만 원까지도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400~600만 원까지도 발생

핵심요약:
“작은 집일수록 상대적으로 비싸다. 고정비가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

 

10평 단독주택, 전체 공사비 개요

 

아래는 실제 건축사무소 및 시공업체에서 제공한 평균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한 10평 단독주택의 예상 비용표입니다. (2025년 기준)

항목 내용 예상 금액
인허가 비용 설계비, 허가수수료, 감리비 포함 500~800만 원
토목공사 기초, 정지, 배수공 포함 600~900만 원
골조공사 철근콘크리트 or 경량목구조 1,200~1,800만 원
지붕/외장 방수, 외벽, 지붕재 600~900만 원
창호/단열 시스템창호 + 단열시공 500~700만 원
전기/설비 전기 배선, 보일러, 수도 등 500~800만 원
내부마감 도배, 바닥, 조명, 욕실, 싱크대 800~1,200만 원
기타 가구, 데크, 외부계단 등 500~700만 원

총합: 약 5,000만 원 ~ 7,000만 원 예상
이는 수도권 기준이며, 지방은 약 10~20% 저렴합니다.

 

골조 선택: 철근콘크리트 vs 경량목구조 vs 모듈러주택

 

10평 내외의 단독주택을 짓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구조는 세 가지입니다. 각각의 장단점과 비용 차이를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철근콘크리트(RC 구조)

  • 장점: 튼튼하고 방음, 단열에 유리
  • 단점: 시공기간 길고 단가 높음
  • 비용: 평당 450~550만 원

경량목구조 (2×4 구조)

  • 장점: 공사기간 빠르고 비교적 저렴
  • 단점: 내화성, 방음에 다소 취약
  • 비용: 평당 350~450만 원

모듈러주택 (조립식)

  • 장점: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 조립, 초고속 시공
  • 단점: 초기 단가는 낮지만 내구성 우려
  • 비용: 평당 300~400만 원 (기초 별도)

실제 사례:
강원도 홍천에서 모듈러주택으로 9평 주택 시공 → 총 건축비 4,300만 원 (기초 포함, 외부 데크 제외)

 

‘보이지 않는 비용’까지 계산해야 한다

 

단순히 ‘집 짓는 데 드는 돈’만 계산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다음과 같은 부가 비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항목 설명 금액 예시
상하수도 인입 지자체 기반시설 연결 200~500만 원
전기 인입 한전 전봇대 연결 및 설치비 100~300만 원
지적측량 및 분할측량 감정평가 포함될 수도 있음 100~200만 원
토목설계 및 사면 정지 지형이 복잡할 경우 200~400만 원

예산 계획 시에는 “순수 건축비 + 주변 기반시설 비용 + 세금”까지 고려한 총비용 플랜이 필수입니다.

 

건축비 절감 팁 – 실제 시공자들이 말하는 전략

 

실제 건축 경험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비용 절감 노하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단순 구조 설계

  • 사각형 평면 구조를 유지하고, 복잡한 ㄱ자, ㄷ자 구조는 피한다.

② 데크, 천장고, 복층 구조는 최소화

  • 복층은 매력적이지만 단가 급상승 요소.

③ DIY 자재 시공

  • 내부 마감 일부(도장, 조명, 커튼 등)는 본인이 직접 하면 200만 원 이상 절감 가능

④ 중고 자재, 재활용 활용

  • 일부 지역 커뮤니티나 중고마켓에서 ‘신품급 자재’ 확보 가능

 

공사비 외 추가 세금 및 비용

 

건축을 완료하고 나면 세금과 등기비용도 발생합니다. 다음 항목을 꼭 반영하세요.

항목 설명 금액
취득세 건축물 취득세 4% 내외 약 100~200만 원
건축물 등기 법무사 비용 포함 약 50만 원
재산세 매년 부과됨 연간 10만 원 내외
건축사 감리비 법적 의무사항 건축비의 약 1.5~2%

 

실제 건축 경험자 인터뷰 요약

 

“집이 작으니까 3천이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던 A씨(강원도 홍천, 2024년 건축)는 최종적으로 6,200만 원이 들었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기반시설 인입비만 800만 원 소요
  • 공사 중간에 자재비 상승
  • 욕심내서 설치한 시스템 창호와 복층 구조

하지만 A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작지만 내가 원하는 집을 직접 지었다는 만족감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다.”

 

마무리 요약

 

10평 단독주택의 건축비는 집이 작다고 해서 절대 ‘싸다’고만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고정비용과 비례비용의 구조로 인해 전체 비용은 평균 5천만 원 이상, 많게는 7천만 원 이상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를 단순화하고, 일부 공정을 본인이 직접 하며, 자재 선택을 신중히 한다면 건축비를 수백만 원 절감할 수도 있습니다.
건축은 단순히 집을 짓는 것이 아닌, ‘계획과 선택의 결과물’입니다.